혼다코리아 "본사와 협의해 부식원인 규명후 조치 취할 것"

일부 구매자들 "스티어링휠·철제 용접부위 등서 녹이 발견"

지난 9일 중고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혼다 '올뉴 CR-V' 내부에 녹이 슬어있다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출처=보배드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신형 CR-V의 부식 결함논란과 관련, 원인 파악에 나선 혼다코리아는 10일 "전 직원이 동원돼 올뉴 CR-V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원인 파악과 함께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측은 이날 "현재는 녹이 슨 해당모델이 몇 대인지,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보다는 우선 구체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사와 협의해 원인이 밝혀지는대로 해당모델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도 혼다 '올뉴 CR-V' 차량 부식 현상과 관련한 전수 조사에 착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리콜이나 무상수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온라인 동호회와 자동차와 관련된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녹이 슨 올뉴 CR-V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롯됐다.

혼다 차량의 부식 결함 의혹을 제기한 구매자 대다수는 운전석 스티어링휠·대시보드 아래 금속 브라켓과 내부 철제 용접부위에서 녹이 발견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소비자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 YMCA자동차 안전센터 등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황이다.

한편 올뉴 CR-V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4월 신모델이 출시된이후 지난달까지 1065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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