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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카뱅)가 출범 1주일 만에 계좌 개설 수 150만, 여·수신 합계액 1조원 돌파 등 ‘폭발적’ 인기의 주인공으로 떠오르자 시중은행들은 고객 이탈 방지에 부심하며 상황을 요모조모 살펴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 제공이나 해외송금수수료 인하 등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릴 카드 찾기에 나섰다.

◇ ‘혜택’ 찾아 떠나는 고객에 “혜택? 우리가 더 잘 해줄게”

시중은행과 거래하다가 카뱅 출범 소식에 계좌를 개설하고 카뱅으로 100만원을 이체한 A씨. 잠시후 원래 거래하던 은행에서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우대금리와 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위 사례처럼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적금 우대금리(0.5%포인트)와 자사 멤버십 100만 포인트 등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뱅 계좌 개설 고객 중 우량고객에게 우대금리 제공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카뱅의 선풍적인 인기 비결 중 하나인 여신상품과 관련해 일정 등급 이상의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KB 리브 간편대출’은 소득증명 없이 300만원까지 바로 대출이 가능하며, 지난 1일부터 판매되는 ‘KB 주거래고객 우대대출’은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역시 특정 직업군이나 기업에 종사하는 고객에게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 IT인재 확보, 조직 개편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시중은행들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금융 시대에 IT 전문가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다. 기존 보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인재 영입의 눈을 은행 내부가 아닌 외부로 돌려 유능한 'IT 인재 모시기'에도 열중이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분야 전문가를 내달 11까지 모집한다. 특히 이달 신입 사원 공채 시 IT 부문과 디지털 부문 행원을 별도 채용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지점 통·폐합과 디지털 프로세스 고도화 등 영업전략 전반에 변화를 준 한국씨티은행 역시 IT 전문가 영입에 혈안이다. 상반기 IT분야 경력자 9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 2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공모로 선발된 IT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디지털스타즈’ 팀을 구성했다. 이 팀에 소속된 직원들은 디지털 금융혁신 포럼·세미나 참석이나 각종 연수 기회를 통해 IT-금융 핵심인재로 양성된다.

시중은행들은 인재 확보와 더불어 조직구조도 디지털금융에 맞게 개편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단’과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접수된 고객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디지털뱅킹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신한은행 역시 분산된 역량을 한 데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총괄 디지털 그룹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 채널본부 △빅데이터 센터 등을 설립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4월 기존 ‘스마트 금융그룹’을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산하에 소속된 디지털전략부에서 디지털 사업전략 수립 및 신기술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출범 자체가 기존 금융권에 전통적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IT로 재무장하도록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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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8/04 16:11:17 수정시간 : 2017/08/04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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