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그룹 당기순익이 5127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농협금융 측은 지난해 상반기 ‘빅 배스’로 2013억 손실을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이 "빅배스의 충격을 극복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강화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협금융은 “농협법에 의거,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농협중앙회 납입금인 ‘농업지원사업비’ 차감 전 당기순익 규모는 6464억원으로 지난 2011년 이후 6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1위를 차지한 것까지 종합적으로 볼때 이번 실적은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금융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납부 전 순이익은 646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735억원으로 65.2% 줄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600억원으로 이자이익은 2조20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1%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566억원으로 29.5% 줄었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순익 비중이 단연 높았다. NH투자증권 당기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1311억 원에서 1956억 원으로 645억 원(49.2%)이나 급상승했다.

농협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58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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