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27일 팩스를 통해 현대아산에 "이번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현대아산은 추모식 개최를 위해 지난 19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해 승인받은 데 이어 21일 중국 베이징 소재 아태평화위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아태평화위는 “곧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일주일 만에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혀 사실상 이번 금강산 추모식은 취소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이 2003년 8월4일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요청해온 금강산 추모식을 위한 방북 협조를 북한이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대아산이 애초부터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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