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일선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육류 부위이자 대표격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 가격이 확 뛰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7월 2주차인 지난 10∼14일 1등급 돼지고기(박피)의 평균 도매가격은 1㎏에 6240원으로 전년 동기의 평균 도매가인 5165원보다 20.8% 상승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며 삼겹살의 소매가격도 20% 이상 높아졌다. 작년 7월 이마트의 삼겹살 평균 가격은 2060원(100g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21일 기준으로 23.7% 오른 2550원에 팔리고 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에서도 삼겹살 평균 판매가가 1940원에서 23.2% 오른 23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현재 판매가는 지난해 7월 평균가보다 23.7%높은 2550원이다.

올해 삼겹살 값이 이처럼 크게 뛴 이유는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가 뛸 것으로 보고 일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매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가 줄고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삼겹살 물량도 감소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는 1년 전보다 29% 줄어든 3014마리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