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840억원치 ‘장바구니’ 담아…신한지주·KB금융 등 은행주 호실적에 ‘강세’

21일 오후 코스피가 8.22포인트(0.34%) 오른 2,450.06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450선을 넘어선 가운데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시황판 앞에서 거래소 직원들이 지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21일 3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물결에 사상 최초로 2,45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8.22포인트(0.34%) 뛴 2,450.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43.69)를 하루 만에 경신하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가장 긴 연속 최고가 종가 기록은 2007년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이다.

코스피는 이날 3.06p(0.13%) 내린 2,438.78로 출발해 약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7월달 수출액이 30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8.22포인트(0.34%) 오른 2,450.06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450선을 넘어선 21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시황판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외국인은 2840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코스피 신기록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555억원과 22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명암이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23%)와 2·3위인 SK하이닉스(-0.14%)와 현대차[005380](-0.34%)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KB금융(4.18%)과 신한지주(3.36%)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국전력(2.82%)과 삼성생명(2.39%), 삼성물산(1.41%), 네이버(0.48%), 포스코(0.15%)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9포인트(0.01%) 상승한 676.60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바이로메드(0.68%)와 메디톡스(0.32%) 정도가 소폭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3.23%)를 비롯해 컴투스(-1.44%)와 로엔(-1.26%), 신라젠(-1.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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