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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대상은 동그랑땡, 완자,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 고기를 갈아만든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 가공제품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이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 어린이 가족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햄버거포비아'라고 불릴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자 식약처가 나선 것이다.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 대상은 동그랑땡, 완자,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갈아 만든 식육제품 전문 제조업체 중 2015년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인 133곳이다.

식약처는 ▲소고기·돼지고기 원료에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 요소 및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업체별 주요 생산 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대장균군, 장출혈성 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 오염 여부도 검사한다.

식약처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재료 관리 실태와 조리 과정, 패티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 상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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