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2분기 실적장세가 펼쳐지는 시기이다. 제약주도 중소형 제약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상위 제약사와 바이오주는 신약 Pipeline가치가 주가에 상당부분 포함된 만큼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아서 실적장에 덜 민감할 것이다.

2017년 상반기에는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차별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이 특화되거나 영업전략에서 차별화하여 실적이 좋아 지는 제약사가 있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실적이 악화되는 추세이다. 상위 제약사는 R&D비용 등 판관비 지출억제 등으로 판관비 비중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회복되는 제약사가 많다.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2016년에 각 제약사들이 R&D 비용 확대 전략을 발표했지만 최근 실제로는 상당히 억제된 수준으로 지출되고 있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녹십자 등은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 될 전망이다. 중소형 제약사는 사업패턴에 변화를 주거나 R&D비용을 늘리거나 해서 실적이 악화되는 제약사가 있고, 주력 약효군에 특화하거나 마진 좋은 제품비중 확대전략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제약사가 있다.

금년 2분기에 환인제약은 보톡스의 구조조정완료로 마진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진제약은 1분기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기대에 소폭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마진 좋은 개량신약의 비중확대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0%대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휴온스는 기업분할로 전년도 반기실적이 없어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1분기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되어 연간으로 보면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다. JW생명과학은 마진 좋은 영양수액제 비중확대로 영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다.

당리서치가 관심이 있었던 동국제약의 2분기 영업실적은 조영제 약가인하 영향 정도가 변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지주사)의 100% 자회사 대웅바이오의 2분기 영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대웅의 기업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하태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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