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고용량의 자동차용 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범용 MLCC까지 가격 상승세 지속

Murata의 자동차용 고용량 MLCC Capa 확충과 TDK의 범용 MLCC사업 포기에 힘입어자동차로부터 범용 MLCC까지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이어지고 있다.
Murata의 올해 MLCC Capa 증설은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두 자동차용 MLCC로 추정되며 기존스마트폰용MLCC Capa도고용량MLCC Capa로일부전환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일본업체들의 범용 MLCC 사업 포기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대만의 Yageo와 Walsin은 올해 5월부터 MLCC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여기에 OLED iPhone8의경우 Camera 탑재 증가와 무선충전 기능 장착으로 인해 MLCC 탑재량이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1,000개를실장할 것으로예상됨에따라스마트폰MLCC 가격도함께상승할것으로보인다.

그러면Murata가 자동차용MLCC 시장에 집중하는이유는 무엇일까? 2017년 전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약 8.5조원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용 시장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자동차용 MLCC의 경우 Powertrain과 Body & Chassis에는고용량과 정전기를 막아주는 ESD 보호용 MLCC가탑재되며 일반 MLCC대비 5배 이상 고가인제품이다.
여기에ADAS 기능 탑재 확대와 Infotainment Display Size의 대형화로 초소형&고용량 MLCC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제품 Cycle이짧은스마트폰용MLCC 대비 제품Cycle이 길다는 점에서MLCC 업체들에게시장규모가커진다면어떤Application보다매력적인시장이차량용MLCC 시장이다.
Murata는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순수 전기차가 MLCC를 6배 이상 많이 탑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연 기관 자동차에 대한국가별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에서 MLCC시장은 자동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차량용 MLCC시장이 전체 MLCC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차지할것으로보인다.

한국 수동부품 산업 장기적인 성장 예상 /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수혜 예상

한국의 MLCC업체들도 자동차용 Application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전기는 Harman 이외에 유럽의 전장부품 업체들에게 Car Infotainment MLCC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있다.
올해전체 MLCC 매출액에서 전장용 비중은 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Powertrain용 MLCC수주를확보할경우큰폭의외형신장이예상된다.
산업전반적인공급부족에따른MLCC 가격상승이 향후2년간지속될것이라는점에서관련업체들인삼성전기와삼화콘덴서의장기수혜가예상된다.

(노근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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