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구리 157t 나올 듯, 메모리반도체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자원을 재생, 재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FE.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해 회수했던 갤럭시노트7에 대해 자원 재생, 재활용 절차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와 협력해 갤럭시노트7 회수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자원 재생, 재활용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430만대 생산해 306만대를 팔았고 이중 98% 정도를 회수했다. 이달 7일에는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한 '갤럭시노트 FE'를 국내 시장에 40만대 내놨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먼저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해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할 방침이다.

이번 재생, 재활용 과정을 통해 부품 외에 금, 은, 코발트, 구리 등 약 157t이 회수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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