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16.4% YoY)으로 큰 폭 인상

최저임금위원회가 15일에 2018년 최저임금을 2017년 대비 16.4% 높은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최저임금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으나, 편의점 가맹점 중 몇 %가 이에 해당되는지 알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8월 5일에 최저임금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 24시간 고용시 2018년 1인당 월별 급여 76만원 증가

아르바이트 인력은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편의점 본사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가맹점 운영의 매력도 하락으로 본사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아르바이트생을 24시간 고용할 경우 2018년에 1인당 월 급여는 76만원 증가하게 된다.
본사의 점포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고,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복수 점포 운영을 포기하게 될 수 있다 (GS리테일의 복수 점포 운영자수는 총 가맹점주의 35~40% 비중).

▷ 수익 감소는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가 분담하게 될 전망

편의점 본사는 1) 가맹 수수료율의 인하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해 수수료율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힘.
물론 일본은 수수료율이 국내 대비 높은 수준이고, 점포당 2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 등 환경이 상이한 부분은 있음), 2)24시간 운영체제 축소 (BGF리테일 매장 중 현재 24시간 미만 운영 점포 비중은 2%에 불과), 3) 각종 지원금 확대 (폐기손실 지원금, 2년 미만 점포 지원금, 시설/집기 지원금 등) 등을 통해 가맹점주의 수익성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실적 불확실성 반영해 목표주가에 적용하는 PER 레벨 하향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 악화 정도와 편의점 업체들의 대응 방안을 아직은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려워, 금번 리포트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실적 악화 영향을 추정치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해 GS리테일의 목표PER을 25배에서 22.5배로, BGF리테일의 목표 PER을 28배에서 25배로 하향 조정한다.
GS리테일의 목표주가는 14% 하향조정된 60,000원,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는 8% 하향조정된 120,000원을 제시한다.

- 1) 이마트24의 공격적인 출점 계획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 2) 기존점 성장률 둔화, 3)최저임금 인상 등 연이은 악재로 편의점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되어, 의미있는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2017-20년)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GS리테일을 선호한다.

(박신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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