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 접수 침수피해 건수 806건으로 전체 72.8%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청주시 일대. 사진=장종국 시민 제보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지난 주말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자동차 침수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KB·메리츠 등 5개사에 접수된 자동차 침수피해 건수는 오후 3시 현재 기점으로 1107건, 예상 피해 금액은 12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침수피해는 국지성 호우가 내린 청주 지역에 집중됐다. 청주 지역에서 접수된 침수피해 건수는 806건으로 전체 건수의 72.8%에 달했다. 피해 금액은 88억3000만원으로 전체 피해 금액의 70.8%를 차지했다.

청주에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290.2㎜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고 91.8㎜가 쏟아진 셈이다.

하루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995년 8월 25일에 기록한 293㎜에 이어 2번째 다.

삼성화재는 지원 인력 9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이동보상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고 현대해상은 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인근에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설치해 피해 복구 지원과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차량이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차량을 그대로 둔 채 보험사 콜센터로 연락해 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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