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1~2인용 초소형 전기자동차가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도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르노삼성의 ‘트위지’가 꼽힌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1∼2인승인 트위지는 전장(앞뒤 길이), 전폭(좌우 폭), 전고(높이)가 각각 2335㎜, 1233㎜, 1451㎜로, 주차장 한 칸에 두 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트위지는 1회 충전 시 55㎞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하면 3시간30분이면 완전히 충전된다.

트위지 가격은 155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중소기업도 초소형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전기차 전문기업인 새안은 최근 1인용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 유’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위드 유는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화 탄소강으로 차량 골조가 제작돼 튼튼하고 에어백과 보호문 등 안전장치도 갖췄다는 게 새안의 설명이다.

위드 유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고 기본형이 650만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안 측은 내년 상반기에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인 ‘위드’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골프 카트, 야쿠르트 전동카트 등을 제작해온 대창모터스 역시 오는 8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니고는 트위지와 마찬가지로 최대 2명이 탑승 가능하며, 후방카메라와 유리창, 에어컨 등을 장착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인 전기차다.

또 다른 중소기업인 쎄미시스코도 1∼2인용 초소형 전기차 ‘R3’와 4륜 농업용 운반 전기차인 ‘U4’를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인증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인 캠시스는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인 ‘PM-100’(PM시리즈)을 내년 2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