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NH농협생명이 26일 인수기준을 완화하고 농작업 중 발생빈도가 높은 재해를 더 크게 보장하는 ‘농업인 특화 보험’인 ‘농사랑NH보장보험(무배당)’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농촌 인구의 38%는 고령자이며 65세 이상 1인 농가 가구 수는 14만4000 가구에 달한다. 고령화가 심한 만큼 어르신들이 병원을 찾을 일은 많아졌지만 가깝지 않은 거리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더라도 농협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회사에서 농업인을 위험직군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보험가입이 어려워 농업인의 민간보험 가입률은 28%에 불과하다.

‘농사랑NH보장보험(무)’은 농촌에 많은 고령자들을 위해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책임진다. 또한 1종(실속플랜)의 경우, 인수기준을 완화하여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어도 합병증이 없고 일정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1종(실속플랜)에 대해서는 감액기간과 감액금액을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유병자임에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농사랑NH보장보험(무)’은 농업인들이 자주 당하는 사고에 대해 보장을 강화했다. △농사랑재해골절진단자금은 5대재해골절에 대해 △농사랑재해수술자금은 특정재해손상에 대해 2배의 보험금(1회당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농업인들은 농작업 중에 골절과 근육·인대 파열을 가장 많이 당한다. NH농협생명은 자사 정책보험인 ‘농(임)업인NH안전재해보험(무)’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해 청구 건수가 많은 5대재해골절을 찾아 위험률을 신규 개발했다. 또한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해 농업인들이 많이 다치는 손상질환을 찾아 특정재해손상 위험률을 새로 개발했다.

‘농사랑NH보장보험(무)’은 농업인을 위한 착한 공익적 상품이다. 출시로부터 1년 동안 판매되는 계약에 대한 월납환산초회보험료의 10%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부하여 농업인 실익 향상에 기여한다. 기부금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통해 농·축산물 수요처 발굴, 농산물 소비 촉진, 농촌 발전 연구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보험료는 1종 순수보장형으로 20년 월납, 주계약의 경우, 40세 남자 4만7660원, 40세 여자 3만5960원이다.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게 돼 농협의 일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농사랑NH보장보험(무)’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농업인의 안전장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