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결정된 싼타페(DM).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의 일부 차종 39만대를 비롯해 FMK, 한국닛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7개 업체가 제작·수입·판매한 38개 차종 40만3128대의 차량·오토바이가 제작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싼타페(DM), 맥스크루즈(NC) 가운데 2012∼2016년에 제작된 39만4438대는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 케이블 결함으로 리콜된다.

FMK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등 20개 차종 4592대도 리콜된다.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등 16개 차종 3848대에서는 운전석 아래 전기배선이 다른 부품과 마찰하면서 끊어질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 4개 차종 744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M)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연료·공기 혼합비율 설정 오류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포드 토러스, 링컨 MKS 등 2개 차종 304대의 경우 연료공급 펌프를 제어하는 전자회로의 두께가 얇아 회로가 끊어지면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포착됐다.

링컨 컨티넨탈 차종 296대에서는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완전히 팽창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해당 결함에 대해서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매출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308 등 총 3개 차종 51대는 앞바퀴 현가장치의 로어암(하단부지지대) 고정 볼트가 낮은 강도로 제작돼 파손될 위험이 발견됐다.

한국닛산이 판매한 인피니티 FX35 등 4개 차종 2471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판매한 포드 머스탱 차종 429대,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벤츠 스프린터 차종 156대는 일본 다카타사의 부품을 사용한 운전석 에어백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과정에서 부품 일부가 파손돼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포착돼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FLHXS 모델 등 4개 차종 이륜자동차 391대는 오일쿨러 부분 조립 미비로 엔진오일 누유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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