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인천=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에어서울이 올해 하반기 오사카, 나리타(동경), 홍콩, 괌 등 주요 노선 취항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에어서울은 22일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 안에서 신규 취항 노선 발표회를 열고, 오는 9월12일에는 오사카와 괌에, 10월31일에는 나리타와 홍콩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일본 다카마쓰를 시작으로 국제선에 첫 취항한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8개 노선(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요나고, 히로시마,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과 동남아 3개 노선(마카오, 씨엠립, 코타키나발루)을 운항 중이며, 하반기에는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또한 지속적으로 매년 2대씩 비행기를 추가 도입해 내년 초에는 필리핀에 취항, 중국 산동지역을 발판으로 중국 노선을 적극 개발하고 아울러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항공수요가 많은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어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던 류광희 사장은 “작년 10월 국제선에 취항하고 적자를 보고 있는데, 비행기 7대가 되는 2018년을 흑자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기존에 국내에 있는 어떤 LCC(저비용항공사) 보다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출범이 가장 늦은 LCC 수장답게 ‘젊음’을 강조했다. 류 사장은 “에어서울을 대표하는 색이 민트인데, 민트가 젊고 프레시(fresh)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취항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아 갈 길이 멀지만 할 수 있는 여지도 그만큼 많다고 생각한다. 항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에어서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사장은 이어 “회사 최고 가치를 안전에 두고 있고, 안전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정비나 운항 승무원의 경우 모회사(아시아나항공)에 위탁을 하는 등 다른 LCC와 달리 안전한 항공사”라며 기존 LCC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류 사장은 또한 “간선인 오사카, 괌 노선을 운항하면 기존의 지선 노선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조기 흑자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괌 노선의 경우 에어서울을 이용해 일본에서 인천, 괌으로 이동하는 승객이 늘어나 환승 수요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씩 주 14회 스케줄로 운항하고 괌과 나리타, 홍콩 노선은 매일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예약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이날부터 29일 오후 2시까지 취항 기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오사카, 괌은 9월12일부터 10월 31일이고 나리타, 홍콩은 10월3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