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현 하림펫푸드 사장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림펫푸드의 반려동물시장 진출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학림 전무(가운데), 김수현 마케팅 팀장이 자리에 함께 했다. <사진=동효정 기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하림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사료에 비해 5배, 수입산에 비해 2배 높은 가격이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림펫푸드는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페수드 전용 플랜트인 해피 댄스 스튜디오에서 행사를 갖고 펫푸드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림펫푸드는 제조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견학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만들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펫푸드를 사람이 주식으로 먹을 수도 있는가.

이학림 전무 "안전성 측면에서는 사람이 섭취해도 문제가 안 되지만 사람이나 동물마다 열량과 영양이 다른데 주식으로서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펫푸드 출시의 시장 목표와 매출 목표. 경쟁사와의 차별성은.

김수현 마케팅팀장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사료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사료 원료와 식품 원료는 구분되기 때문에 국내 최초 100% 휴먼 그레이드인 우리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통조림 제품은 있지만 건식이지만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림이 최초며 첫 해 시장 점유율은 15%로 설정했다."

수입산과 비교하며 방부제 첨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림 펫푸드 제품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가.

양재현 사장 "각 나라마다 합성 보존제 사용의 규정이 있다. 한국은 6종류를 150ppm가량 넣을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놨는데 한국 수입 제품 가운데 이 법규를 어긴 제품들(230ppm)을 발견했다. 최근 합성 보존제를 쓰지 않는 것이 트렌드로 하림 역시 천연 보존제만 사용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로즈마리 등을 사용해 유통기한은 짧지만 효과적으로 보존한다."

동원이나 제일제당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대응 방안은.

양재현 사장 "유통기한이 법으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외국 수입 상품들은 12개월부터 18개월로 표기됐다. 현재 하림 제품은 12개월이지만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이 짧아야한다는 것이 하림의 생각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가능하면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내부 목표다. 유통기한 3개월 내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다."

유통망 구축 때문에 출시가 미뤄졌다. 온라인 몰 입점부터 시작되는건가.

양재현 사장 "일단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할인점은 값이 싼 제품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데 그것을 뚫어야한다. 백화점도 입점하는 등 전 유통채널에 공급해 빠른 시간내에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롯데백화점에서 28일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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