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 산업 전시 및 콘퍼런스인 '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코 컨벤션센터에서 19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미국 생물산업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USA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오는 22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올해는 약 1800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으며 메인 스폰은 다국적기업 화이자와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사노피, BCS, 제넨텍 등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 기업이 단독 부스를 선보이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도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참가사들은 전시회에서 잠재적 고객을 발굴하고 전 세계 주요 바이오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첫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설치해 인천 송도에 있는 공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올해 4분기 기계적 완공 예정인 단일공장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3공장 건설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선보인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비롯,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홍보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홍보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디엠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휴온스글로벌, 인트론, 지니스 등 10개 바이오 기업과 서울시, 강원테크노파크 등이 참가한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를 비롯해 '휴미아주'(관절염주사제),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HU024) 등을 주력 홍보한다. 면역·자가면역질환 파이프랑니을 확보한 강스템바이오텍은 주력 파이프라인을 업체들에 소개한다.

국내 업계는 바이오USA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파트너링이 성사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관계자는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파트너링이 참관 목적"이라며 "강경선 의장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1일에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각국 및 미국 주요 주정부의 바이오산업 개요·성과를 소개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인근 호텔에서 한·미 바이오산업 정부 부처와 기업들이 참가하는 '한·미 바이오메디컬 챌린지 라운드 테이블'이 비공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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