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LED 업황 호전, 칩 가격 인상 효과 긍정적

LED 업계의 치킨 게임이 끝나가는 조짐이 확연하며, LED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San’an, Epistar, MLS, NationStar 등 중화권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LED 칩 및 패키지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고, 올해 업체별로 5~15% 가량 인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5~6년간 장기간 지속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공급 능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수요 측면에서는 일반 조명의 침투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헤드램프를 앞세운 자동차 외부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UV, 마이크로 LED 등에서 새로운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다.
실질적인 가동률을 감안한 공급과잉률은 10% 정도로 추정되며, 시장 균형에 가까워졌다.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 헤드램프의 경우 LED를 옵션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Tesla가 Model S, Model X, Model 3 등 모든 주력 차종에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고, 현대차 그룹도 LED 헤드램프를 쏘나타 등 대중적인 차종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외부 조명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하고, 전기차 환경에서는 LED 헤드램프의 저전력, 디자인 자유도에 따른 배터리 공간 확대 등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다.

서울반도체, LG이노텍 유망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주요 Vendor로서 기술력을 입증 받은 서울반도체는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3분기부터 헤드램프를 앞세운 질적 도약을 예고하고 있고, 모바일 분야는 글로벌 고객 내 Tablet, 노트북 등 Application 다변화를 통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다.

LG이노텍의 LED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강도 높은 효율화 노력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했고, Middle Power 조명 등 저수익성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는 대신, 차량, UV, High-Power용 등 고부가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2분기부터 칩 가격 인상 및 제품 Mix 개선 효과가 구체화되며 손익 분기점에 근접할 것이고, 3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김지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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