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그동안 7인승 이상 RV(레저용차량)로 제한돼있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이 5인승 이하 RV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PG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가 이달 말 4차 회의를 열어 LPG 사용제한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LPG 사용제한 완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 해당 회의에서 정책 결정 전 최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PG차는 그동안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만 이용 가능했으며, 일반인은 7인승이상 RV나 경차에 한해서 LPG차를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의 경우 일반인이 중고로 구매할 수 있다.

과거 LPG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절,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해 정부가 1982년 LPG차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 등의 문제로 LPG 차량의 친환경성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과거와 달리 에너지원도 다양해져 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LPG 사용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TF는 그동안 △현재 7인승 이상 RV로 제한된 것을 5인승 이하 RV로 완화 △RV 전체와 배기량 1600㏄ 또는 2000㏄ 이하 승용차로 완화 △전면 허용 등을 검토해왔는데, 이 가운데 5인승 이하 RV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용제한에 가로막혀 고전을 겪어온 국내 LPG 차량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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