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1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6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의 날’ 행사가 7월20일로 연기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6월16일 열린 예정이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새 총리와 장관을 행사에 모시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의 날은 통상 6월에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7월에 개최되는 일이 더러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2012년이 그런 경우다. 그 해 6월 중순 해외건설 누적 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돌파,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건설의 날 행사는 7월2일 열렸다.

2012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설의 날 행사는 6월에 개최됐다.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장관 인사가 확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건설의 날 일정을 연기했다는 게 대한건설협회 측의 설명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추후 새 장관 등을 건설의 날 행사에 모시기 위해 일정을 7월20일로 변경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의 날은 건설부(현 국토해양부)가 창립된 1962년 6월 18일을 기념해 선정된 날이다. 200만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고 건설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처음 열렸다. 이후 1982년부터 2002년까지 격년제로 시행됐으나, 2003년부터는 매년 6월 18일 실시로 변경됐다. 행사장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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