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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올해 들어 리콜 조치를 받은 자동차가 83만대를 넘어서면서 올 한해 자동차 리콜이 1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안전과 배출가스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국산·수입 자동차는 모두 398개 차종으로 83만591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년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 리콜 규모인 67만3868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2010년 이후 한 해 최다 리콜이 이뤄진 2014년(114만4323대) 보다 올해 리콜 수가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자동차 리콜(83만5910대) 가운데 약 67%는 현대·기아차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기아차는 4월 ‘세타2’ 엔진 결함을 인정하고 17만대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이후 청문회까지 거치는 진통 끝에 이달부터 12개 차종 23만8000대 제작 결함에 대한 강제 리콜(국토부 명령)에 돌입했다.

이 외에도 1월에는 뒷바퀴 완충장치 문제로 투싼과 스포티지 약 15만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또한 쏘렌토 에어백 클락 스프링 경고등 점등, 제네시스 ECU 불량 시동 꺼짐, 봉고3 ECU불량 시동 꺼짐 등 세 건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현대·기아차의 리콜 대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

자동차 리콜은 10년 전인 2006년 이후 2012년까지만 해도 연간 6만~27만대 수준이었는데, 2013년부터(103만7151대), 2014년(114만4323대), 2015년(105만4318대) 등 연간 리콜 규모가 100만대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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