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Fact: 고용량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판매량 대폭 증가

▷ 국내 주요 전자제품 유통업체의 1Q17 건조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300% 증가하였으며, 세탁기분야 매출에서 건조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5%에서 1Q17 20%로 대폭 증가하였다.
2015년 출시된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의 슬림 스타일러는 국내에서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의류 관리에 관심이 많은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Insight: 생활패턴의 변화로 효율성 높은 프리미엄가전 성장세 뚜렷

▷ 과거에는 단순히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본적인 가전제품의 판매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들어 맞벌이가구 증가와 바쁜 생활 변화상으로 고성능·고효율의 프리미엄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전제품의 장기적인 사용이라는 특성 때문에 금전적인 측면보다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에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로 서툰 집안일 솜씨를 보완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효용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 대기환경의 변화도 가전제품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대기 질이 좋지 못해 실내 공기의 환기가 어렵고, 아파트의 베란다 확장 추세와 소형주택의 공급으로 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 및 가스 효율 개선과 유지비용 개선도 건조기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가전의 성장은 이제 시작

▷ 전세계적으로 소비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산업은 과거의 백색가전에서 탈피하여 편리성과 디자인의 향상을 통해 차별화를 구현하고 있는 프리미엄가전에 주목하고 있다.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T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가전과 인공지능 가전을 활용한 스마트홈 플랫폼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가전업체에 주목해야 한다.

(노경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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