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관측 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 등 5월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복날 마케팅을 앞당겨 진행한다.

이마트는 31일까지 '보양식 대전'을 열고 완도산 전복, 국내산 생 민물장어를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가 지난해 7월14일 초복 맞이 할인 행사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는 50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2도를 기록하며 85년만에 5월 상순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9일에는 경북·경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 이어 관측 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같은 날 광주 낮 기온이 31.1도를 기록하며 역대 5월19일 중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19일 속초 34.3도, 동해 32.7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5월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가운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때 아닌 무더위에 보양식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5월1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장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3% 신장했고,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5.7%, 14.2% 증가했다. 수박 매출도 15.5% 증가했다.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간편가정식에서도 ‘삼계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은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매출이 53.6% 늘어나며, 1000개에 달하는 피코크 상품 중 육개장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펄펄 끓었던 지난해보다 한발 빠르게 무더위가 시작되서 전복, 생(生) 민물 장어, 닭고기 등 대표 보양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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