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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다음달 초 2주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개를 시중가격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계란 평균 소매가(특란 30개 기준)는 8040원으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을 넘어선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2월9일 이후 처음이다. AI 피해가 특히 컸던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 값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6월 초 약 2주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개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싼 가격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다른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닭고기도 수급 불안과 계절적 수요증가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물량(2100톤)을 5월 하순에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방출하는 방식이다. 김상경 과장은 “민간 비축물량(6000톤)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공급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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