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용한 커넥티드 카 vs 가상현실…실생활 서비스 주력

SK텔레콤과 KT가 24일 개막된 월드IT쇼에서 각각 5G커넥티드카와 가상현실을 주제로 기술 경쟁을 벌인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4일 막을 올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에서 기술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통신 5G을, KT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웠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대한민국 4.0으로의 관문(Gateway to Korea 4.0)'을 주제로 내세웠다. 전시관엔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술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 5대 영역에서 25개 전시 아이템을 선뵀다. 전시관을 도로, 집, 공장, 경기장 등 실제 생활 공간 위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도로 환경에서는 차량통신(V2X)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앞차의 위험 상황을 후행 차량에 알리고, 집 내부의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다.

가상현실(VR)에서 커넥티드 카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커넥티드 카' 체험 코너와 5G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미니 자동차 경주 중계도 마련했다.

집안 환경을 재현한전시 공간에서는 인공지능(AI) 기기 '누구'로 각종 가정용 기기를 제어하고, 음악감상과 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서비스가 시현된다. IoT 모듈을 직접 조립해 하나의 기기를 완성하는 '스마트 팩토리' 체험 코너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바닷속에서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관측 제어망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기술은 수중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기지국을 거쳐 위성과 LTE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보내는 원리다. 바닷속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해 자연재해 대응과 환경 보호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는 미리 보는 평창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5G 네트워크 존에서는 KT 무선 가입자를 위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 C-DRX를 소개하고, 절감한 전략을 수천 개의 LTE 전구로 시각화한 조형물(미디어 파사드)을 선보인다.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를 활용해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융합 서비스 존 전면에선 5G를 이용한 가상현실(VR) 체험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루지·스키·봅슬레이 등 동계 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정집과 사무실처럼 꾸며진 공간엔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쌍방향 놀이학습 IPTV 서비스 'TV쏙'이 설치돼 있다. 스마트 관제센터 코너에서는 KT의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KT-MEG'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솔루션이 소개된다.

차량 종합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와 IoT 기반의 이륜차 지능형 통합 안전 서비스인 IoT 세이프 라이더(Safe Rider)도 만나볼 수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올해 월드IT쇼에는 국내외 57개국 500여개 ICT 기업이 1500여개 부스를 마련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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