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경제활동 시기 만 65세 40.9%로 가장 높아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4명이 만 65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대 수명이 증가한만큼 희망 경제활동 연령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한국이 오는 25일 창간 3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희망하는 경제활동 연령은 언제까지입니까' 라는 질문에서 희망 경제활동 시기를 만 65세까지 기대한다는 의견은 40.9%로 가장 높았다.

만 70세까지 일을 하고 싶다는 답변은 28.2%, 만 60세까지는 15.4%로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이 증가한만큼 만 80세이상까지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희망 은퇴연령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경우 만 65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는 의견은 49.2%로 절반에 육박했다. 만 70세까지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은 19세~29세의 경우 21.5%에 불과했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35%를 차지했다.

지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지만 소득기준별 차이는 뚜렷했다.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만 60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는 의견은 7.6%에 그쳤지만 600만원 이상 소득자의 경우 23.6%가 만 60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현재 무직·기타라고 응답한 경우 만 80세 이상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11.7%로 가장 높았다. 또 화이트칼라의 경우 만 65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는 응답자 45.7%, 만 70세까지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2.9%로 조사됐다. 반면 블루칼라의 경우 만 65세까지(38.5%)라고 답변한 응답자와 만 70세까지(33.8%)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방법으로, 유선 전화면접 19.9%·무선 전화면접 80.1%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7%,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