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갈등이 해빙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의 한국여행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19일 '최근 중국 여행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중국 관광객 한국 여행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국내 여행업계가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대(對) 한국 여행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이후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전면 금지했고, 중국인 여행객은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 잠재 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중국 여행 출국자는 소득 증가와 비자발급 편의성, 항공편 확충 등으로 지난 2012년 8300만명에서 지난해 1억2200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중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5개 국가(홍콩·마카오·대만 제외)는 태국,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모두 아시아 국가다.

실제 새 정부 출범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모드로 전환하면서 국내 관광에 대한 입장도 바뀔 전망이다. 이미 일부 여행사가 한국방문 비자 대행서비스를 재개했고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한국행 자유여행 상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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