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Old boys'

음식료 전반 저성장과 수익성 하락으로 전략적 고민 깊어진 상태.
특히 장기 수요 위축이 불가피해 보였던 전통 아이템들(ex. 술, 담배)의 지배 사업자들 경각심 더 컸을 것. 그래서 역설적으로 ‘old market’에서 오히려 신선한 변화가 나타남.
신종 전자 담배 시장의 개화(KT&G), 발포주로 대표되는 저가형 맥주 시장의 형성(하이트진로), 대규모 투자 기반으로 볼륨 회복에 따른 이익 상승 여력의 극대화(농심), 강력한 전통 채널 파워와 신제품 브랜딩의 결합(CJ제일제당)등 이른바 'old boy' 들이 변화의 주인공들

장기 조정의 마무리: 업황 변수 개선

한때 21배까지 높아졌던 섹터 평균 PER은 최근 15배까지 하락.
하지만 실망스런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현 수준에서 추가 디레이팅의 가능성을 높지 않아 보임.
일종의 밸류에이션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 산업환경을 결정짓는 변수들도 서서히 회복되는 중.
연이은 가격 인상 후 음식료품 실질판매가격 지수가 상승 반정하였고 환율과 곡물가 등 원가 변수는 우려와 달리 안정적 흐름이어가고있음.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기대

가장 '음식료'다운 종목들 다시 보기

섹터 전반적으로 그간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주가 상승 에너지를 충전했다고 판단.
그 중에서도 섹터의 전통적인 투자 매력 즉, 안정적인 현금흐름, 지배적 사업자가 향유하는 장기적 우위, 높은 배당 매력등에 충실한 종목들에 다시 주목할 시점.
최선호주로 하이트진로와 KT&G를 제시. 각각 신종 전자담배와 저가형 맥주시장이 열리면서, 기존의 채널 파워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 기회 포착 가능할 것

(한국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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