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4월 주택 매매거래: 전국(-12.7%YoY)/서울(-7.9%YoY)

▷ 4월 전국 주택매매는 75,381건(-12.7%YoY)이었다.
수도권(39,467건, -9.2%YoY)을 비롯한 영남(18,233건, -16.9%YoY), 호남(7,541건, -7.4%YoY), 충청(7,344건, -4.2%YoY) 전국 모두 감소 했다.
또한, 거래 유형별 구분 없이 모두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거래(46,811건, -14.7%YoY)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외 주택 매매거래(28,570건, -9.1%YoY) 또한 감소했다.
이와 같은 전국적 매매거래 감소는 5/9에 있던 대선으로 인한 매수 관망세로 풀이된다.

▷ 4월 서울 주택 매매(14,844건, -7.9%YoY)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강남(-7.8%YoY), 강북(-8.1%YoY) 모두 감소했다.
그나마 강남3구(-2.9%YoY)의 거래량 감소폭이 적었다.
11/3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 발표 이후 3개월간 관망세에도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는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서울 전월세 거래 9개월 연속 증가: 주택수요가 강함을 의미

▷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134,383건, -0.5%YoY)은 9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반면, 서울(43,096건, +0.8%YoY)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이는 2017년 주택수요가 강함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 9개월간 전년 동월대비 평균 5.9%의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전월세 거래량 추세는 주택임대 수요가 2017년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주택수요가 기타지역보다 서울이 더 강함을 보여준다.
유형별로는 전세(-1.1%YoY)가 감소하고, 월세(+0.4%YoY)는 증가했다.
거래대상별로는 아파트(58,930건, -1.4%YoY)는 감소하고, 아파트외 주택(75,453건, +0.2%YoY)은 소폭 증가했다.

▷ 특이사항으로, 3월 전월세 통계부터 대법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전월세 거래량에 대한 대법원 보유자료가 추가 반영되었다(4/18). 전월세 확정일자는 지자체(주민센터 등) 또는 지방법원(등기소)에서 부여 받을 수 있어, 각각 별도의 시스템으로 관리되어, 그간 지자체 DB로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발표해 왔었다.
전체 중 대법원 거래량 비중은 10% 내외로 이전 데이터와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결론: 5월 대선 전 관망세 + 서울 수요 견조

▷ 매매거래 부진은 대선영향이 종료되는 5월부터 진정한 시장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한다.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회피를 목적으로 한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진행속도가 향후 매매거래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주택 실수요로 인식되는 전월세 거래량이 견조하다는 점은,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가 향후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특히 서울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이 2016년 8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서울 인구감소라는 요인을 들어 수요부진을 설명하려는 것 또한 적절치 않음을 판단할 수 있다.
즉, 최근 서울 주택수요는 재건축/재개발 등 멸실 요인에 의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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