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5·9 '장미선거'를 통해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게 됐습니다.

침체된 경제, 꽉막힌 대북 정책, 미·중·일 등 주변국과의 얽히고 설킨 관계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줄 해결사로 온 국민은 문재인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데일리한국은 5월 25일 창간 3주년을 맞이해 [기업이 뛰면 대한민국이 춤춘다] 기획을 마련, 문재인 정부의 기업정책과 함께 산업계와 금융·바이오제약·IT분야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골리앗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던 대우조선해양이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우조선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또한 미국발(發) ‘셰일혁명’의 여파로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LNG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우조선의 수주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7억7000만 달러(7척)를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5억5000만 달러(12척)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42억원) 대비 무려 44.8% 증가한 22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5억원)보다 25.9% 늘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우조선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 회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조선업계를 살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에 대해 나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류가 업계 안팎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또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을 채비를 마쳤다. 지난 17일 대우조선은 2016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기차입금이 2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회사채 채무재조정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고하고 기각당한 개인투자자가 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규 자금 투입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대우조선 채권단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이 법원 인가를 받아 확정되는 것을 전제로 신규 자금 지원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글로벌 해운선사에 ‘선가 바닥론’이 자리 잡으면서 수주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미국발(發) 셰일혁명의 여파로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LNG 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NG 수요 증가율은 다른 에너지 자원보다 전망이 밝은 편인데다, 최근 셰일가스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채굴 원가도 낮아져 실제 생산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LNG 생산과 수요 증가가 물동량으로 연결이 돼, LNG 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의 경우 LNG 운반선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LNG 운반선 실적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최근 LNG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인 ‘LNG 증발가스 부분 재액화 시스템’(PRS)에 대해 일본 업체가 제기한 특허 등록 이의신청에서 승소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상대로 제기한 PRS 관련 특허 등록 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이 확보하고 있는 PRS 관련 특허는 210여개에 달한다”며 “이번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승소한 것은 2가지 특허에 관한 것이라,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적인 선박 엔진 제조회사인 만디젤(MAN-Diesel Turbo)사(社)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PRS 기술은 개발 이후 현재까지 고압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운반선 재액화시스템 시장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Sonangol)과의 드릴십 인도 문제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소난골이 2013년 발주한 드릴십 2기의 인도가 지연돼 1조원 가량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 지원 결정으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한 상황이어서 차분하게 인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경영 계획은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를 제외하고 세워졌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인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드릴십을 인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드릴십을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7/05/18 16:25:43 수정시간 : 2017/07/26 11:49:36
AD
AD

오늘의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