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올들어 해외 호텔 예약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상담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분기 접수된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은 총 2632건으로 전년동기(2057건)에 비해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 호텔 예약과 관련된 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6% 늘었다. 특히 전세계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인 '아고다'가 소재한 싱가포르와 '부킹닷컴'이 소재한 네덜란드 관련 상담이 지난해 대비 각각 257.1%, 235.3% 증가했다.

해외 구매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 상담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최근 석 달 동안 접수된 관련 상담 건수는 2,6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유형별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대신 구매해주는 '구매 대행'이 1,611건(6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0.6% 감소했다.

반면 '직접 구매'는 681건(25.9%)으로 지난해 대비 116.2% 급증했는데 이는 해외 직구 활성화로 소비 추세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 구매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다국적 거래 중에서도 특히, 해외 호텔 예약과 관련된 상담이 급증한 것에 주목해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의 거래조건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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