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 중국 로컬 업체의 비약적 성장 확인

중국 로컬 자동차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세계 최대시장이 가질 수 있는 ‘다양성의 힘’이 시간이 경과하며, 드디어 ‘응축’되어 나타나는 것 같다.
이유를 살펴보면,

①전세계 모든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최대시장인만큼 자연스럽게 습득한 글로벌 스탠다드와 트렌드가 하단의 로컬기업까지 깊게 스며들기 시작했고,

②오랜 기간의 중외합작(中外合作)과 기술이전에 대한 중국정부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기술내재화 및 해외브랜드 성공요소에 대한 심층적 스터디가 가능했으며,

③Motorization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NEV와 같은 파격적인 국가정책이 지속되면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의 시장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④대형화에 성공하고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리는 로컬기업이 나타났고, 단기간에 거대자본화 되면서 집중적인 연구개발, M&A, 기술인재 영입이 가능해졌고,

⑤Conventional Parts의 성장 제한이라는 위기감 속에 외국 대형부품사들의 적극적인 중국시장 참여와 기술판매로 로컬 자동차의 퀄리티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⑥다양한 성향의 소비계층과 다양한 요구가 공존하고 있는 시장인만큼 모든 Segment에서 경쟁이 심화되어 어느 한 기업이 독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없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⑦다른 산업에서 앞선 기술력과 수익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자동차에 접목시킬 수 있는 거대 기업이 많아졌고,

⑧다른 국가의 자동차산업 성장사(成長史)와 달리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해외M&A 지원이 완성차와 부품을 막론하고 큰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⑨중국은 기술, 디자인에서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모방이 오랜기간 용인되는 가운데 ‘체화(體化)’되어 완성도 높은 상품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⑩특히 SUV의 가성비가 뛰어난데, 주로 중서부에 집중되어 있는 2, 3선 도시는 평지보다 험한 지형이 많고 소득수준도 낮아 자연히 저가SUV에 대한 Needs가 클 수 밖에 없다.

(고태봉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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