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중산층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도 내 집을 마련하려면 5년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5.6배로 조사됐다.

PIR은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가구 연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수치다.

전국의 주택과 가구를 각각 가격과 소득 수준별로 배열해 한 가운데 있는 집의 가격과 가구의 연소득을 비교하면 5.6배가 된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가구소득 10분위 중 1~4분위)의 PIR 값이 높은 것은 물론 증가 폭도 크다.

저소득층의 PIR은 2010년 6.1배에서 2012년 7.5배, 2014년 8.3배에 이어 작년 9.8배까지 치솟았다.

중소득층(5~8분위)은 2010년 4.2배에서 지난해 5.6배, 고소득층(9~10분위)은 4.0배에서 5.0배로 완만히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7배로 광역시(5.3배)와 도지역(4.0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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