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통계청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임금 근로자의 절반 수준이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1968만7000명 가운데 월수입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원은 33.8%, 200만∼300만원은 14.2%, 400만원 이상은 14.2%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400만원 이상 근로자가 각각 34.6%, 32.1% 차지했다.

76개 산업 중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 수가 229만9000명(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214만3000명·8.1%), 교육서비스업(186만3000명·7.0%) 등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이 104만1000명(6.8%)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5만1000명(12.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 여파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비중 순위가 남녀 모두 한 계단씩 상승하기도 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 남성은 지난해 79만2000명(5.2%)으로 1년 전 6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여성 비중 순위 역시 1년 전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228개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75만4000명(6.6%)으로 가장 많았고, 작물재배업(4.8%),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3.1%)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육상여객운송업(96.5%), 도로화물운송업(94.9%), 건물건설업(93.1%) 등으로 집계됐다.

여성취업자 비중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86.5%), 초등교육기관(80.2%), 의원(78.9%) 등으로 나타났다.

군인을 제외한 51개 직업 가운데 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379만5000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직(200만1000명·7.5%),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165만5000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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