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2017년 1분기 Preview: 2.36조원(YoY -3.0%), 내용은 좋아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기준 은행(지주)의 17년 1분기 순이익은 2.36조원으로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작년 1분기 실적에 일회성 이익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고 보면 9.3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1분기에는 이연법인세 2,100억원 및 부도시 손실률 변경으로 1,700억원 환입과 유암코 매각이익 등 채권 및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많았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고 보면 실적은 좋은 셈이다.
NIM은 1bp 상승하거나 방어되는 양상이고 대손율도 큰 변동이 없고, 신용 이벤트는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판관비도 특별한 이슈가 없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가 알찬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은행주 상단을 열기 위해서는 ROE를 올려야

국내은행은 PBR이 0.62배까지 상승하고 조정 중에 있다.
이번 랠리를 통해서 국내은행들도 글로벌 은행들과 키 맞추기에 일정 정도 성공했다.
여기서 은행주가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국내 은행의 ROE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야 할 것이다.
ROE가 7%전후에서는 PBR 0.7배가 상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아직은 ROE가 더 높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자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대손율이 더 하락해야 한다.
하지만 대출증가 둔화 및 소비둔화 그리고 부동산 시장 불안 등이 노출되고 있어 대손율 추가하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것으로 NIM이다.
NIM이 올라야 가능하다.
그런데 NIM은 금리가 상승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상단을 더 열어야 할 것이다.
이제 은행은 금리만 본다.

종목은 BNK금융, KB금융, 우리은행, JB금융

보통주 자본비율이 올라와 자본 확충우려가 희석되었다.
그렇다면 본연의 펀더멘탈로 갈 것이다.
이 족쇄에서 풀리는 종목이 좋을 듯하다.
1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는 갭 메우기 기대다.
BNK금융과 KB금융이 Top picks이다.
우리은행과 JB금융도 관심 종목이다.

(한정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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