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중고차를 구매할 때 남성은 중형차, 여성은 경차에 관심을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SK엔카닷컴은 지난 1월부터 3월 21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클릭한 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기아자동차 K5, BMW 5시리즈 등의 중형차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제네시스 DH와 같은 대형차가 대부분 순위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쉐보레 스파크,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과 같은 경차와 현대자동차 아반떼 MD, 르노삼성 뉴 SM3 등의 준중형차가 순위권에 올랐다.

모델별로 남성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가 가장 많은 클릭 수를 기록했으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가 뒤를 이었다. BMW 5시리즈의 경우 중고차 매물 수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의 절반 이하 임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HG의 약 80%의 클릭 수를 기록하여 매물당 평균 조회 수는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쉐보레 스파크,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 기아자동차 레이 순으로 1, 2, 3위를 기록했으며 수입차에 관심이 높은 남성과는 달리 10위까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에서는 BMW 5시리즈가 12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남성이 조회한 횟수가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남성의 경우 실제 구매하지 않더라도 사고 싶은 차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클릭 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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