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8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실시된 세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1만151표 가운데 7561표(74.49%)를 획득해 1775표(17.49%)에 그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15표(8.03%)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26일 전북 경선 결과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 6만7292표(65.58%)의 지지를 확보해, 손 전 대표(2만3482표, 22.88%)와 박 부의장(1만1840표, 11.54%)에 압승을 거두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국민의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경선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이날 3연승을 거둬 사실상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날 경선에는 1만180명이 투표에 참여해, 광주·전남·제주 지역 투표자 수 6만2441명, 전북 지역 투표자 수 3만382명과 비교해 투표자 수가 줄었다.

3차례 경선에서 누적 투표자 수는 10만300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치고,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4월 3∼4일 실시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