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시즌 1 JYP/판타지오의 주가는 각각 +20%/+66% 상승

엠넷에서 4월 7일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첫 방송이 시작된다.
여자 연습생 101명이 나왔던 시즌1과는 달리 남자가 101명이 나와 관심도가 떨어지겠지만, 시즌 1에서 성공적인 I.O.I의 활동이 미쳤던 아이돌 산업 및 주가 측면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남자더라도 작은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최종 순위 1위 전소미의 소속사 JYP의 주가는 방영일~종영일까지 +20%, 3위/8위를 배출한 판타지오의 경우 +66% 상승했다.

물론, 다른 복합적인 요인들도 작용했지만, 시즌 1의 최종 순위 Top 50위 중 약 50%가 데뷔에 성공했다는 점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는, 첫 주차 센터(혹은 A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디션 통한 팬덤 기반의 데뷔는 빠른 수익화 과정으로 직결

현재 아이돌 시장은 승자 독식 트렌드(2016년 Top100의 앨범판매량 중 Top 6 비중은 59%)가 나타나면서, 매년 약 100팀이 데뷔하지만 인지도를 알리기조차 쉽지 않다.
프로듀스 101과 같이 오디션을 통한 데뷔는 YG의 아이콘이나 JYP의 트와이스처럼 성공 확률이 높을뿐더러 매우 빠른 속도의 수익화 과정이 나타난다.
프로듀스 101 시즌 1의 경우 데뷔멤버 11명 중 첫 주차에 A/B반 소속이 8명(+F반 김소혜)이나 되는데, 방송 첫 주차부터 언론 노출도가 높기에 팬덤이 빠르게 상승하고, 최근 데뷔한 구구단의 경우 김세정과 같은 ‘원탑’의 존재만으로도 소속사 내 다른 연습생들의 데뷔까지 가능해진다.
매년 10억원 이상의 연습생 비용 지출을 바로 높은 수익화 과정으로 직결시킬 수 있는 것이다.

주요 상장사로는 YG플러스/로엔/큐브 등

다만, 시즌 2의 경우 시즌 1의 단점을 보완해 계약 기간이 최대 2년까지 연장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
주요 상장사의 연습생으로는 YG플러스(4명), 로엔/큐브(2명), 그리고 FNC/팬엔터/판타지오/키위미디어그룹에서 각 1명씩 출연할 예정이다.

(이기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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