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8일 발표,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3198만4000원)"

자료=한국은행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000달러대로 3만달러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3198만4000원)으로 전년(2만7171달러)보다 1.4%(390달러) 증가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4.0% 확대됐다. 다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준으로 인식돼 온 1인당 GNI 3만달러의 고지는 넘지 못했다.

여기에 환율의 영향도 1인당 GNI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4원으로 전년보다 2.9%(28.9원)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환산 규모도 줄어든 것이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달러로 2015년(1만5487달러)보다 0.9%(145달러) 올랐다.

PGDI는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제한적이나마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낸다.

한은은 지난해 GDP 성장률 잠정치를 2.8%로 발표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상향조정됐다.

2015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2.8%로 집계됐다. GDP 성장률은 2011년 3.7%에서 2012년 2.3%로 크게 낮아진 뒤 2013년 2.9%, 2014년 3.3%로 올랐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2.8%에 그쳤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조6374억원으로 2015년보다 4.7%(733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1999년(35.9%)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계순저축률은 8.1%로 지난 2015년과 동일했고 국내 총투자율은 29.3%로 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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