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화장품 대중국 관련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에서저울질, 의류극심한 저평가와 회복에 주목

3월 20~24일 아시아 30여개 투자 기관과 화장품, 의류 업종 관련 마케팅을 진행했다.
화장품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가시화되면서 업종에 미치는 영향, 실적 하향 가능성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중국 정치적 이슈의 불확실성 정도와 시기 예측이 어려워 아직 업종에 대해 관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12MF PER 38배까지 달했던 업종 밸류에이션이 23배 내외까지 하락했고 악재가 가시화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해소될 이슈이기 때문에 Bottom-fishing 시기에 대한 고민 또한 팽배했다.
의류 업종은 낮은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업종 밸류에이션이 12MF PER 10배 수준의 저평가에 주목, 미국 의류 소비 경기 회복과 재고 조정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OEM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내수 패션업체들의 저평가와 체질 개선에 주목했다.

화장품 :업태별 차별화 -Top picks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LG 생활건강관심 종목 제시

2017년 당사의 인바운드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 가정은 6%로 보수적이나 중국 정부의 전면적인 한국관광 금지에 따라 관광객 감소 추세가 3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직적접으로는 면세점 시장에, 그리고 다른 채널에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해외현지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높았으나 현지 사업까지 영향이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민감도에 대해서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이 현 가정보다 10% 감소 시 영업이익 감소분은 3~4% 수준이고 부정적인 영향은 1분기보다는 2분기에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외부 요인을 제거하면 면세점 시장 자체적으로는 신규 시내 면세점 및 인당 구매액 상승 효과로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업체들의 프로모션 강화, 규제 완화, 해외 면세점 확대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업체들의 경우 국내 시장 위축영향이 있을 것이나 해외 사업이 현지 고객사 위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중국 로컬 업체들의 구조적 성장과 중국 메이크업 및 기능성 제품에 대해 30%에 달하던 소비세 인하 및 철폐는 현지 사업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화장품 ODM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업체 중 LG생활건강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사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나 밸류에이션이 12MF PER 20배 미만으로 역사적 저점이고 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실적 가시성이 높고 경쟁 강도가 국내 화장품 시장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의류: 미소비경기회복, 내수체질개선과저평가 -화승, 영원무역, LF에주목

의류 업종에서는 아디다스와 같이 특정 바이어 성장과 이를 상회하는 성장을 시현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추천했다.
또한 미국 의류 소비 회복과 2017년 하반기 재고 re-stocking 사이클 진입으로 인한 오더 회복 아이디어에 근거하여, 실적 가시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영원무역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2016년 미국 수입 의류 시장은 유례없이 좋지 않았던 영업 환경이었으며 미국 재고는 감소 추세로 우려는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OEM에 대해 미 국경세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우리는 의류는 원가가 낮아 바이어들의 세금 부담이 크지 않고 고가 제품으로 갈수록 가격 전가가 쉬우며, 영원과 화승의 경우 유럽 비중이 높은데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아웃소싱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브랜드 업체들은 백화점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고 브랜드 및 유통망 투자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 펀더멘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어 내수 업종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 이 중 온라인.모바일 사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밸류에이션이 업종 내 가장 낮은 LF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나은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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