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테마주, 반기문 주 ‘약세’···문재인·안희정 주 ‘강세’
23일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22일 기준 증시 상장 종목 2084개 중 56.4%인 1175곳이 지난해 말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선 886종목 중 52.3%인 463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1198종목 중 59.4%인 71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해 고공행진 하는 등 사상 최고치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주식 투자로 이익을 내기는 어려운 셈이다.
코스피서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성문전자우로 올해 들어 74.83% 떨어졌다. 이어 성문전자(-71.67%)와 한창(-65.88%), 대성산업(-50.81%), 성지건설(-46.1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도 10% 이상 상승한 종목은 162개로 18.3%에 그쳤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주가가 10배 이상 뛴 코리아02호(1478.36%)와 코리아01호, 코리아04호, 코리아03호 등 선박 관련주들이다.
다만 이들 종목은 올해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이들 선박주들을 제외하면 실실적으로 상승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아남전자로 나타났다. 이 종목은 올해 182.10% 올랐다.
아남전자는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에 오디오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데 따른 기대감에 주가 상승의 혜택을 본 것이다.
뒤 이어 STX중공업(136.32%)과 일성건설2우B(94.66%), DSR제강(83.11%), SK증권우(72.29%), SG충방(66.33%) 순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선 에스와이패널이 올해 69.90%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에 이름을 올렸디. 이어 지엔코(-68.25%)와 디에스케이(-67.71%), 일야(-62.69%), 씨씨에스(-62.6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미래컴퍼니로 상승률이 115.46%에 달했다.
이 회사는 주요 기업들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 확증 임상시험을 종료한 바 있다.
다음으로는 KD건설(102.73%)과 대우SBI스팩1호(101.42%), DSC인베스트먼트(98.14%), 위즈코프(82.35%) 등이 많이 올랐다.
하락률이 높은 종목에는 일명 '반기문 테마주'로 꼽혔던 성문전자우와 성문전자, 한창, 일야, 씨씨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DSR제강과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던 SG충방, KD건설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