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개장 후 새 경제엔진으로 우뚝설 것"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21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불꽃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롯데그룹의 30년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다음달 3일 그랜드 오픈한다.

2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그랜드 오프닝 하루 전날인 4월2일 오후 9시에 3만여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 한다"고 불꽃 축제 배경을 밝혔다.

불꽃축제 진행 시간은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 길다. 재즈, 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화려함을 더 할 예정이다.

이번 불꽃쇼의 식전 행사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불꽃쇼 이후에도 9시 10분부터 레크레이션과 경품이벤트가 진행된다.

불꽃축제를 1회성 이벤트로 끝낼 지, 정례화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타워 불꽃쇼는 당초 지난해 말 실시하려고 했으나 건물 준공승인이 늦어져 미뤄졌다”며 “불꽃쇼를 정례화할 것인지 고민 중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불꽃 축제에 이어 3일 그랜드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무려 30여만에 문을 연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4조원이 투자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하루 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지난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대에 걸쳐 완성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다. 기업 활동을 통해 조국에 기여하고자 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관광산업에 대한 식견, 신동빈 회장의 준공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4월3일 개장하게 되면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대한민국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경제엔진으로 우뚝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최고층 건축물의 레퍼런스 역할을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