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 캠퍼스(삼양목장) 등과 협약 체결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코카콜라가 강원도 등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친환경 개최를 목표로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코카콜라는 제품에 사용한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수자원 관리는 물론 수자원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사는 21일 서울 소공로 폐럼타워에서 세계자연기금(WWF),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 캠퍼스(삼양목장) 등과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개되는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코카 콜라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 및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총량을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다시 자연으로 환원하기 위한 수자원 프로그램이다.

코카콜라는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해 단기적으로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장기적으로는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ha(헥타르)다.

에코그린캠퍼스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변 산림과 목초지 생태계와 연결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중용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일차적으로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관목 식재를 통해 목초지 중심의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 확보와 서식지 다양성 증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 조성, 질뫼늪-삼정호 일대의 통합적인 유역권 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서식지를 보호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다른 나라에 비해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이 늦었다"면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 이후 한국 상환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201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한국에서 지난해 기준 제품수로만 약 13억리터 가량의 물을 사용했다. 코카 콜라는 향후 제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환원량도 증가할 수 있도록 물환원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카 콜라 관계자는 "정확한 물환원 예상치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다른 나라 지사 및 WWF 지부 등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물환원 계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10~1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