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중국내 반한감정이 확산되면서 한국인들의 중국 관광도 줄어들고 있다.

8일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을 가도 되는지 안전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야 해서 취소 자체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계속된다면 예약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단체 여행의 경우, 안전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개별 여행객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중국 항공사는 한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중단했다. 쓰촨항공은 내달 청주와 대구공항에서 각각 장자제(張家界·장가계)를 주 2회(수·토요일)씩 오갈 예정이었던 전세기 운항을 중단했다.

쓰촨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청주∼장자제 노선을 모두 124편(출·도착 포함) 운항하며 1만9878명의 승객을 태웠다.

정기 노선 역시 사드 배치 추진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의 분석이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중국행 6개 정기 노선 중 3개(푸둥·하얼빈·대련)의 운항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항저우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 역시 중국행 탑승률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450만 명으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 중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중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49만여 명에 그쳤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내 반한 감정으로 인한 한국관광객 감소는 한국인들의 중국관광도 덩달아 줄게 하기 때문에 양국 경제에 고스란히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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