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1월 33% 상승 이후 추가 상승

어제 저녁 디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2월 PC DRAM 고정 가격은 DDR4 4GB 기준 24.5달러로 전원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1월 33% 상승해 상승폭은 크게 줄었지만 공급부족으로 1월에 1분기 물량에 대한 가격이 대부분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2월의 추가 상승은 기대 이상이다.
최근 DRAM 현물시장에서 DDR3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DRAM가격에 대한 우려가 확대 됐는데, 2월 PC DRAM 고정가격의 상승으로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도 DRAM가격의 추가 상승 전망

2월 PC DRAM 고정 가격의 상승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OEM 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3월 이후에는 계절적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모델 사이클과 맞물려 모바일 SRAM 수요가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돼 전체 DRAM 수급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우려와는 달리 2분기에도 PC DRAM 중심의 가격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도시바 지분매각 절차 지연은 3D NAND업황에 긍정적

도시바의 재정적 문제가 확대되고 지분매각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당초 도시바 -WD(Western Digital)의 3D NAND 설비투자 계획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하 설비투자 지연은 국내 메모리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D NAND 투자확대로 안정적인 수급유지와 점유율 상승을 통한 이익증가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도시바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도시바 지분매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유지

주요제품의 가격 상승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일부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2분기에도 DRAM 수듭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가격도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공급업체들의 공급조절이 산업내 재고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유종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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