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구속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중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으로, 작년 10월 사내 등기이사에 오른 이 부회장은 구속 상태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게 아니어서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8년 6개월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주총을 앞두고 이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입장 표명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실천안을 제시할 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하고 "검토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주총에서 중간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결 요건인 인적분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특검 수사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인적분할 등 지주사 전환 관련 내용은 안건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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