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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미국의 금리인상, 환율 조작국 지정 등 내우외환이 겹치며 17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6p(0.06%) 떨어진 2080.5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27p(0.45%) 하락한 2072.57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락했고 내달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 조작국 지정,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5억원, 개인은 92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1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17%)과 의료정밀(1.79%)은 강세를 보인 반면 유통업(-1.57%)이 크게 하락하 가운데 기계(-0.46%)와 보험(-0.58%) 등은 약소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42%)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하락해 장 종료했다. 삼성물산(-1.98%)과 삼성생명(-1.40%) 등 다른 삼성그룹 주식도 연이어 떨어졌다.

반면,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0.96%)와 호텔신라우(30.00%)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며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61%)와 현대모비스(1.96%), 포스코(1.42%), KB금융(0.7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12p(0.34%) 상승한 618.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86p(0.14%) 하락한 615.72로 개장했으나 이내 강세로 전환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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