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70선으로 후퇴해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17일 장 초반 2070선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2P 하락한 2081.84를 기록했다.

지수는 9.27p(0.45%) 떨어진 2072.57로 출발한 뒤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미국발 금리인상 소식과 환율 조작국 지정,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하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기관은 143억원, 개인은 18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업(-1.70%)과 섬유·의복(-1.06%)의 약세 속에 종이·목재(0.48%)와 은행(0.39%)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11%)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1%대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삼성물산(-1.98%)과 삼성생명(-0.93%)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2.42%)와 KB금융(1.06%)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p(0.11%) 오른 617.2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 대비 0.86p(0.14%) 하락한 615.72로 개장했으나 곧 이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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