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바둑에 이어 이번엔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번역 대결이 예고됐다.

16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2시 국제통역번역협회(IITA), 세종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등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에서 인간과 AI의 번역 대결을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결에서는 전문 번역사가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시스트란) 번역기,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등과 문학·비문학 문장을 두고 번역 속도와 정확도를 겨룬다.

최근 사업자들이 문장을 통째로 인식해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 신경망 번역(NMT) 기술을 적용해 AI 번역 품질을 크게 높였다고 해도 인간 번역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비문학이 아닌 문학 텍스트에서 AI 번역의 수준은 더 떨어진다.

다만, 시스트란 구글, 네이버 등 사업자들은 경쟁사와 AI 번역 수준을 비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대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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